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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세 |  | 156cm | 52kg 

무기력 · 매정한 · 지배적인· 변덕스러운

몇 년 전. 무언가에게 공격받아 얼어죽어가는 아이를 부족민들이 거두어 길러주었다.

때문에 여러 은인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자세가 어려서부터 확립되어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하지만

그만큼 여러 사람들에게 챙김받아 온 것 또한 습관이자 버릇이 되어 예의바르게 재수없는 명령조를 쏠 때가 많다.

몸 이곳 저곳은 동물에게 물어뜯긴 자국이나 화상을 입은 흔적들이 가득하며, 이상하게 눈물이 많아 항상 눈 밑이 헐어있다.

벤딩이 굉장히 서툴어 항상 가르침을 받고 있지만 희안하리만큼 사람이 가진 체액들을 사용한 벤딩은 기가막히게 해내

부족 내에선 부족을 멸망시키러 온 위험한 녀석이라며 꺼리는 사람들도 꽤나 있는 모양이다.

가볍게 꺼낸 가족사 이야기에 동정이라도 하는 듯이 아버지, 삼촌처럼 가깝게 대해주는게 영 불편하다.

 

하지 말라는 소리는 어디로 처듣는건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따뜻하게만 굴어오는데 애정에 대한 간지러운 기분은 익숙하지 않기에 늘 세웠던 날을 더 날카롭게 세워 멀리하려고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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